김짠부 책 [더 버는 내가 되는 법] 퇴사 후 돈 벌기, 나 공부 하기

김짠부님의 유튜브는 초창기에 돈을 아끼는 콘텐츠로 시작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제는 근로소득에서 탈피하여 더 벌기의 단계까지 갔습니다. 동질감이 느껴졌던 짠부님이었고, 그분의 성공을 보며 우리도 그녀처럼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김짠부(김지은)지음/북스톤 펴냄

김짠부 책으로 보는 인간 김지은

49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20대 후반에 1억 모으기를 성공한 사람. 집을 사는 것도 성공! 협업이 계속 들어오는 영향이 있는 사람. 김짠부에 대한 부러운 이미지입니다. 처음에 짠부님이 등장했을 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친근한 모습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강남역을 지나가다가 예쁘지만 저렴한 옷을 보면 꼭 한 벌씩 사보고, 꾸미기 좋아하고, 감정적인 소비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후에 그녀가 직장인에서 벗어나 독립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했습니다. 화면에 비친 짠부님의 모습은 밝고 어떤 일이든 해 낼 것만 같았습니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자산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그녀는 우리보다 훨씬 더 앞으로 달려 나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책 속에 담긴 인간 김지은으로서의 글은 퇴사를 했던 당시의 고민이 솔직하게 담겨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평범한 김지은'이라는 표현이 누구에게나 피해 갈 수 없는 자기 의심의 표현처럼 들렸습니다.

직업 선택과 천직 찾기에 열정이 필수인가?

열정의 배신, 직업 선택과 천직 찾기

회사를 나오고 와서 구직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던 것도 솔직히 이야기합니다. 회사 면접을 보고 나서 고졸인 자신이 지금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연봉 2400만 원의 회사가 현실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적인 능력이 그 사람의 가치가 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내가 받는 급여에 따라 자신에 대한 가치를 평가절하는 모습도 봅니다. 그러나 세상을 끝까지 살아보지 않는 한 모르는 법입니다. 지금의 짠부님을 보면서 그분과 우리의 다른 점은 자신에게 기회를 줬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은 퇴사를 하고 나서 불안한 마음에 고정적인 급여를 주는 회사로 돌아가는 편을 택하니까요. 이때의 문제는 다시 들어가는 회사가 더 낫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출구전략 없이 들어갈 때 삶이 무미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인간 김지은은 신사임당 채널의 편집자를 지원을 했는데도 연락이 오지 않자 오히려 출연자로 신청을 합니다. 편집자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는데 연락을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는 솔직한 고백은 참 인간적인 면모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편집자보다는 신사임당 채널 출연이 훨씬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삶은 어디로 흐를지 모르니 자기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너그러움이 필요합니다.

퇴사 후 돈을 더 버는 삶으로 : 나 공부하기

그렇다면 돈을 어떻게 더 벌어야 합니까? 게다가 이미 회사를 나온 사람이면 더 절실할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삶을 살 수 없듯이 돈을 버는 방법도 제 각각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김짠부님의 ENFP 성격의 면모가 두드러졌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관계의 벽을 무너뜨리는 분위기가 여러 사람을 끌어들입니다. 회사 밖에서의 삶은 혼자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말은 혼자서는 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람을 통해 들어오는 기회를 뚫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사람들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 용어소개와 인기 이유 및 비판

부의 추월차선, 용어소개와 인기 이유 및 비판 그리고 저자소개

짠부님은 '돈 공부를 하듯이 나 공부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돈을 버는 방법에 있어서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한 예로 스마트 스토어, 이모티콘 만들기 등을 해보기도 했지만 자신에게는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여러 경험의 기회를 줌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경험치도 높아집니다. 또 자신을 드러내는 데 소극적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유튜브에 섭외 요청을 적어 두면 실제로 그것이 연결이 되어 일이 성사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신사임당 채널에 출연 요청을 했던 것도 본인이 스스로 했으니까요.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 책은 평범한 김지은이 이만큼 했으니 여러분의 삶도 가능성이 무한하고, 함께 잘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처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