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 2022. 12. 20. 23:40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작가의 우울증 치료 고백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강력한 제목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책 표지에서부터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여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우울증 정신과 치료 무기력증
백세희 지음/흔 출판

백세희 작가 소개 및 책 내용

저자는 기분 부전 장애라는 것을 10년이 넘도록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분 부전 장애라는 것은 우울증 증상이 가볍게 지속이 되는 증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자존감이 낮았습니다. 타인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자기 학대, 사람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 외모 강박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외모 강박은 화장을 해야지만 밖에 나가게 만들었습니다. 또 살이 찌면 사람들이 자기를 보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다 여러 병원을 다니다가 다행히 잘 맞는 의사 선생님을 만납니다. 그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약물 치료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상담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대화체입니다. 작가님은 상담을 하던 내용을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기록으로만 남겨졌을 음성 파일이 책으로 나와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 책 덕분에 거리감이 있던 정신병원이 일반 병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알려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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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회 속에서 불안도가 높았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녹음을 하고 집에 와서 그것을 다시 들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자기 자신을 감시하는 행동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저자에게 힘들더라도 조금씩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해봐야 어느 강도일 때 자기가 편한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취향을 알고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법을 깨닫게 되면 거기에 따른 만족도 생긴다고 덧붙입니다. 그래야 누가 뭐라고 지적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거나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시도하지 않고 상상만 해서 힘든 것입니다. 작은 것부터 해나가면서 자기에게 맞는 상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의사 선생님은 묻습니다. 20살의 자신이 지금의 나를 바라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말입니다. 그때 저자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금의 자신을 한심하게 보고 있지만 20살 때의 시선으로 보면 성공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학교도 나왔고, 출판사도 다니는 모습을 20살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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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시사점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단순히 제목을 잘 지은 책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미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을 문제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저자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공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무기력하고 우울했던 그 상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로 병원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부터, 정확히 자기 상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라는 문장에 담긴 혼란스러움을 오히려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이해를 했을 것입니다. 마땅히 설명할 수 없는 그 복잡함을 슬프지만 우스꽝스럽기도 한 저 한 줄에 다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첫 문장이 더 강렬하다고 생각합니다. 환상이 보이거나 환청이 들리거나 자해를 하는 것만이 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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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많아 보이는 작가님이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쓴 이 책 자체가 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또 병원 상담을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그냥 우울하다고만 해서 병원에 가도 될지와 같은 고민입니다. 그래서 작가님이 병원에 가서 "우울해서요..."라고 대답하는 부분은 안도가 됩니다. 책에 상담 내용이 인터뷰 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병원 상담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에서는 저렇게까지 내밀한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맞는 의사 선생님을 만난 작가님이 부럽다고 이야기하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과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책에 적힌 의사의 대답을 참고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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