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 2022. 12. 23. 23:54

사이토 다카시 [독서력], 책 읽는 법

사이토 다카시 교수님은 일본의 교육 심리학자입니다. 꽤 오래전에 출간된 이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저자는 책을 읽는 데도 독서력이라는 것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읽기 능력이 있어야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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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이란 무엇인가

독서력의 서두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독서라는 것이 무엇인지 일단 짚고 넘어갑니다. 책은 왜 읽습니까? 심심해서? 이동하는 시간에 시간 활용을 하느라? 정보를 얻으려고? 사이토 다카시는 일단 독서는 단순한 오락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는 독서력이란 정신적인 긴장을 동반하는 독서입니다. 우리가 편하게 읽는 가벼운 소설이나 만화책 종류는 지향하는 독서력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이야기하는 독서력이 있는 사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가 제시한 도서 개수가 있습니다. 바로 교양서 50권과 문학작품 100권을 소화한 사람을 독서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작품의 범위만 보아도 정신적인 긴장을 동반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어야 완전히 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할 수 없다면 책을 읽은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약하기는 본인에게 책을 읽었는지 물을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독서력을 키우고 확인하는 법

책을 읽고 나서 요약하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핵심 내용을 추려내는 훈련에 가장 좋은 도서는 무엇일까요?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교양서가 가장 효과가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그는 독서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도 제안하고 있습니다. 바로 독서력 검정 시험에 대한 예시입니다. 그 방법은 다른 분야의 책을 몇 권 이용하여 약 30분 동안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책을 보면서 자기가 생각하는 책의 요점에 밑줄을 긋습니다. 이 방법은 책을 얼마나 빨리 읽는지 측정하는 속독과는 다른 접근법입니다.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느냐가 요점입니다. 그것으로 독서 능력을 평가합니다. 지도하는 사람은 책에 그어진 밑줄을 활용하여 글을 읽은 사람의 독서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독서량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뇌에 받아들인 정보가 새로운 독서로 자극이 되고 그 과정에서 지혜가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사이토 다카시 박사는 독서는 나를 찾게 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의문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이미 고민을 겪었던 타인들의 선례를 본인의 내면에 새길 수 있습니다. 혼자 질문하며 괴로워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자아형성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내용들을 내면에서 정리해나가면서 지혜로운 내면을 닦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는 홀로 고요한 시간이 필연적입니다. 그 조용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책 읽기 방법과 이점

저자는 독서를 스포츠처럼 익숙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독서도 신체적인 활동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스포츠처럼 숙달하듯이 접근하면 쉽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독서를 숙달하는 과정으로 4단계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로 오디오북처럼 책 읽는 소리를 듣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문자를 병행한 시각 정보의 도움 없이 듣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소리 정보만 이용하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소리 내서 책 읽기입니다. 글을 소리 내서 읽으면 약간의 긴장감이 동반됩니다. 이 과정에서 읽기를 정확하게 하면서 뇌가 자극이 됩니다. 세 번째는 책에 밑줄 그으면서 읽기입니다. 메모를 하면서 지금 읽는 책이 딱 한 번만 읽을 수 있다는 태도로 읽으면 몰입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때 저자는 세 가지 색깔의 펜으로 줄을 치는 법을 공유합니다. 초록색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 파란색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주요 내용, 빨간색은 책의 주제로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칩니다. 하지만 요약하기는 한 번에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에 복습으로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읽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읽는 속도를 유연하게 바꿔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여러 종류의 책을 한꺼번에 번갈아가면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요점을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질 높은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대화할 때도 글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점을 파악하여 상대와 주고받는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이 과정을 주고받는 행위입니다. 독서로 길러진 이 능력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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