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혁명의 팡파르>, 마케팅 책 추천 돈의 개념과 신용

'현대의 돈과 광고'라는 부제가 붙은 니시노 아키히로의 저서입니다. 니시노 아키히로는 개그맨이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이례적으로 성공시킨 이력이 있고, 신용 있는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이야기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민경욱 옮김/소미미디어

돈의 개념: 현대사회의 돈이란 신용을 수치화한 것

책 서두에서 저자는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그럼 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자, 돈은 무엇인가? 돈은 신용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돈은 신용이라고. 그렇다면 돈을 벌고 싶다면 돈을 벌지 말고 신용을 벌라고 단언합니다. 돈의 역사를 살펴볼 때 돈의 형태와 소재의 가치는 계속 변했습니다.  교환을 할 때 무엇을 보증하여 거래를 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조개껍데기, 금, 은 등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 신용 보증서가 현대 사회에는 신용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현대사회의 돈을 정의하자면? 돈이라는 것은 신용을 수치화한 것이 됩니다. 이 신용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니시노 아키히로가 성공시킨 크라우드펀딩 펀딩을 통해서 설명합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신용을 돈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니시노 아키히로는 그렇게 호감 있는 연예인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기획한 크라우드 펀딩은 빠른 시간 안에 마감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유명세 만으로 승부하는 연예인과 비교가 됩니다. 왜냐하면 매체에 출연하는 연예인의 수입은 광고주인 스폰서에게서 비롯됩니다. 즉 출연료가 광고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 의견을 표출하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 프로그램에서 어떻게든 긍정적인 표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미 유튜브 등 개인 채널을 통해 날것의 콘텐츠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들할 수밖에 없습니다. 옛날의 방식으로 이어가다가는 신뢰를 얻을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자,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 돈이란 신용을 얻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린 것입니다.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의 부를 이룬 비결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의 부를 이룬 비결

신용을 줄 수 있는 환경

돈을 버는 방법은 신용을 얻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용은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신뢰를 주려면 돈을 주는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거짓을 말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처음부터 형성하면 됩니다. 그러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해야 하는 상황이 필요 없습니다. 거짓을 말할 것인지 진실을 말할 것인지는 의지가 아니라, 환경입니다. 또 큰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돈을 버는 전략으로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이 점은 저자가 책에서 입구에서 돈을 받지 말고, 돈을 받는 타이밍을 뒤로 미뤄서 가능성을 늘이라고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하면 웬만한 정보를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돈을 지불하는 것이 타당할지 측정하는 감각이 탁월합니다.

급하게 돈을 벌기 위한 사람에게 직설적인 조언

비상식적 성공법칙, 급하게 돈을 벌기 위한 사람에게 직설적인 조언

수요와 공급으로 설명하는 가격의 측정은 물리적 세계에서는 땅값의 희소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의 세상에서는 땅이라는 것이 무한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것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돈을 지불했던 것들도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기가 제작한 동화마저도 인터넷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료 공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미래가 없다고도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무료로 먼저 배포를 하는 것이 입구에서 적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출구에서 더 가능성이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이었습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공짜인 듯 하지만 수익을 챙기는 시점을 미래로 미룬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무료인 듯 보이는 프로그램을 매일 이용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다가 가치를 창출하고 광고 등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현대에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현대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모이고, 어느 곳에 돈을 지출하고, 하루 종일 어떻게 지내고,  하루에 얼마나 제품을 사용하고, 그 제품을 사용할 때는 어느 곳에서 사용하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꼬리를 물고 생각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또 사람은 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행동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변화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전략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렇게 현대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